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안전, 환경, 금융 등 12개 분야에서 글로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국제도로연맹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도로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최고 수심 110m 해저에,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이라는 까다로운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규모 7.5 수준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안정적 터널로 조성됐다. 터널은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SK건설이 지난 2008년 건설∙운영∙양도(BOT)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SK건설은 시공뿐만 아니라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도맡아 운영수익을 받게 된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10월 세계적 권위의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주는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등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