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민심, “스마트시티 말고 홍수없는 도시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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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민심, “스마트시티 말고 홍수없는 도시 원해”
  • NGUYEN ANH DUONG 기자
  • 승인 2017.10.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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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市, 2020 스마트시티 플랜 발표
주민들, “비오고 5분만에 홍수나는 스마트시티 무의미”
(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 “우리가 원하는 호치민은 스마트시티가 아니다. 홍수와 쓰레기가 없는 도시를 바랄 뿐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호치민시가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겠다는 소위 ‘스마트시티 플랜’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호치민시는 또 ‘스마트시티’가 지역민과 기업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스마트시티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호치민 Tran Vinh Tuyen 부시장은 스마트시티를 통해 지역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현대적 기술을 즉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Tuyen 부시장은 최근 지역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시티는 단지 현존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지역의 피드백을 고려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며, “지역민들과 기업들은 정부청사에서 시간을 버리며 최종입찰 승인을 기다리는 대신 온라인으로 행정절차를 완료할 수 있고, 공공병원 환자들이 진료를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역민들과 입주 기업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시티 계획을 추진하는 동안 州공무원들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에 공공투자와 민간투자를 받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치민시는 스마트시티 계획이 싱가포르, 런던, 시카고, 뉴욕, 서울, 홍콩처럼 도시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글로벌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호치민이 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은 많은 시민들이 스마트시티 계획이 거시적이고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교통체증이 감소하고 길거리의 쓰레기가 줄어드는 것, 그리고 홍수가 나지 않는 주거환경일 뿐이다.

닉네임 thoinay를 쓰는 한 네티즌은 “어떤 스마트시티가 비가 온 지 5분만에 하루 반나절 내내 홍수가 나는가?”라고 반문했다.

닉네임 tuyenk는 “교통정체, 홍수. 이게 무슨 스마트시티인지 모르겠다. 나에겐 너무 허깨비처럼 들린다”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닉네임 ctnguyen707은 “이제 우리 모두는 홍수와 쓰레기가 그득한 도시를 볼 것이다. 스마티시티는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닉네임 Trump45는 “우리는 스마트시티가 필요없다. 우리는 단지 홍수가 없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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