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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칸이 막힌 구조토질 실적, 청년엔지니어 설 땅 없어토질은 다 같은 토질, 철도 땅 다르고 수자원 땅 다르지 않아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중복도 없는 실무엔지니어만 죽어 나
정장희 기자  |  news@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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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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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기 기자= 최근 수년간 상하수도와 수자원을 키우려 인재영입을 했던 엔지니어링 K사는 최근 고민에 쌓였다. 두 분야에 처음 진입하다보니 간헐적 수주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수주공백에도 분야별책임자급인 구조/지반 PQ인력을 각 분야별로 보유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 K사가 상하수도, 수자원별로 구조지반 PQ인력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야별 실적공유가 막혀 있기 때문이다.

구조/지반은 철도, 도로, 상하수도, 도시계획, 수자원, 항만 등 분야별 지반실적만을 인정하고 있다. 즉 상하수도지반 PQ만점자라도 상하수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A 지반엔지니어는 "제대로된 구조/지반엔지니어라면 철도든 상하수도든 지반과 구조를 해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전세계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폐쇄적인 칸막이 업역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적공유 아래 중복도 책임자는 풀고 참여자는 묶고=구조/지반의 실적공유가 되지 않는 폐해로 엔지니어링사는 고임금의 특급기술자를 과다보유할 수밖에 없다. 분책의 중복도는 100~300%인점도 과도한 보유를 부채질 하고 있다. 결국 피해는 참여기술자인 청년엔지니어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B 구조엔지니어는 "분책이 1~3건을 수행한다면 중복도가 없는 참여기술자는 10건 즉 1,000%에 육박하는 업무를 감내해야 한다"면서 "실적공유와 중복도의 폐해가 세대간 갈등으로 번진지 오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60~70세가 넘은 PQ만점자가 연봉 4,000~5,000만원에 이름만 걸어놓고 투잡을 뛰는게 엔지니어링입찰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굳이 구조/토질분야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서 과도한 PQ인력 확보로 인해 엔지니어링 인력의 역피라미드화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사업책임자, 분야별책임자의 중복도를 완화하고, 실제 설계에 참여하는 청년엔지니어의 중복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이고 있다. 분책의 중복도를 완전히 풀 경우 연착륙이 불가능하고, 참여기술자의 중복도를 강화하지 않으면 청년엔지니어는 여전히 높은 노동강도로 신음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구조/토질분야의 실적공유를 완전히 풀거나, 적어도 주력분야 1.0의 실적이라면 타 분야는 0.8까지는 인정을 해줘야 원활한 인력운용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M사 관계자는 "만점자라는 이유만으로 PQ에 기생해 월급을 받아가는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청년엔지니어의 유입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엔지니어링 PQ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 위주로 전환돼야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건 해외진출이건 이룰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정장희 기자 | news@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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