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회 혼재’ 캐나다 엔지니어링진출, K컨소시엄으로 풀자
상태바
‘위험·기회 혼재’ 캐나다 엔지니어링진출, K컨소시엄으로 풀자
  • 이상진 기자
  • 승인 2018.03.2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완 회장, K컨소시엄 통해 알베르니 항만개발해야
캐나다 정부 5억불 투자, 무인자동화부두로 건설 바래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상진 기자 = 캐나다 정부가 지원하는 항만개발 사업인 알베르니 환적항 개발사업 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설명회에서 이재완 회장은 기업과 정부가 K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항만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국항만협회는 27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서 캐나다 알베르니 컨테이너 환적항 개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캐나다 서해안과 미국 북서부 지역의 컨테이너 환적허브 역할을 맡게 될 알베르니 환적항은 캐나다 Huu-ay-aht 유역에 조성될 계획이다. 알베르니항은 지난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현재 본 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알베르니 환적항 조성을 위해 5억불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는 알베르니 환적항이 무인자동화부두로 조성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 1부에서는 개발사업 발주처 CEO인 Zoran Knezevic이 해외 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실무협의회를 위한 프로젝트-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Zoran은 ▲사업개요 ▲사업타당성 및 환경분석 ▲캐나타 정부 및 유관단체 지원 현황 ▲배후단지조성 계획 등을 설명했다.
 
▲ 이재완 회장과 Zoran CEO 등이 2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부에서는 세광종합기술단·포스코건설·현대상선·현대건설·GS건설 등 민간업체들과 해양수산부·부산항만공사·주한캐나다대사관·한국수출입은행·한국해양수산개발원·KDB산업은행 등 정부관계자들이 ▲재무조달방안 ▲컨소시엄 구성방안 ▲예비타당성 리뷰 및 평가 ▲프로젝트 팀 구성 및 현장조사 등을 논의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알베르니 환적항 개발의 재무조달 방안과 항만소유권, 수익 보전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알베르니 환적항 발주처측은 “알베르니 프로젝트의 소유권은 국가소유로, 운영권은 50년으로 협의 중”이라며 “알베르니 프로젝트는 일반 민자사업과는 다르다. 5억불 공적금액이 지원이 아닌 대출개념으로, 상환기간과 금리는 미정이다. 자체적으로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국가보조를 받지 않는 만큼 국가통제를 받는 사업도 아니기 때문에 위험과 기회가 혼재한다”고 덧붙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은 “한국도 예전처럼 정부나 공공기관 발주만 보면 안 된다. 프로젝트를 발견해 파이낸싱하고 오퍼레이팅에도 적극나서야 한다”며 “여기 참여한 모두가 K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해 이번 사업의 타당성조사, 기본설계, 실시설계, 건설, 운영을 하고, 더불어 한국 해운회사가 주항만으로 삼아 진출한다면 우리나라 항만산업의 새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김앤장과 삼일회계법인 등이 지원하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는 지난 2016년 3월 유망 해외항만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K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기업들이 세계 항만시장을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협의체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상선, 삼성물산, 산업은행 등 40여개 공기업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