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도시재생 확대, 日에 투자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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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도시재생 확대, 日에 투자 구애
  • NGUYEN ANH DUONG 기자
  • 승인 2018.04.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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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철거 소요자금 1조1,970억원, 시예산 1/10 불과
일본 참여 지하철 1호선 공사 50% 진척, 시예산 464억원 증액

(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 베트남 현지소식통 따르면 호치민시당국이 일본기업 등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지원을 골자로 한 도시재생프로젝트 실행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 호치민시 도시재생개발 프로그램 내용에 따르면, 호치민시에서는 재생사업 실행을 위해 처리하는 강과 운하와 함께하는 가구 2만호에 대한 이주 및 철거사업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주계획은 2단계에 걸쳐 실행된다. 먼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방과 운하의 9,805개 가구에 대한 이전이 이뤄질 계획이다. 뒤이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주민의 생활터전 이전 및 개편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Su Ngoc Anh 호치민시 기획투자부 국장은 토지보상 및 철거를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소요자금은 1조1,970억원으로 추정되는 반면 호치민시의 시예산은 1,160억원에 불과한 상황. 호치민시는 보상비와 부지정리 비용으로 1조670억원을 조달해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게이지 기무라 일본에코시티해외개발컨퍼런스, J-CODE 회장은 호치민시 부동산협회와 J-CODE이 공동주최한 도시재생개발 컨퍼런스에서 “수많은 일본기업들이 호치민시 재생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치민시 부동산협회는 도시 인프라사업에 대한 금융관리, 개발계획 및 건설 등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57개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Le Hoang Chau 협회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몇몇 일본 투자펀드와 기업들이 일본식 부동산개발을 위해 주식을 사거나, 투자금을 제공하고, 대출을 해주는 식으로 베트남 부동산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해왔다. 예를 들어 Tokyu는 Hung Thinh과 Becamex에, Hankyu와 Nishi Nippon Railways는 Nam Long, 미쓰비시는 Phuc Khang, ACA는 Son Kim Land, Sanyo Home은 Tien Phat, Creed그룹은 An Gia에 각각 투자했다.

Chau 협회장은 “일본과 베트남의 부동산회사들 간의 잠재적 투자나 사업협력규모는 가까운 미래에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미 일본기업의 베트남 지사는 40여개에 달한다”고 했다.

호치민부동산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투자 양국 기업들 간의 부동산사업 투자나 개발 관련 계약이 상당수 성사될 것”이라며, “일본기업들은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현지기업들과의 직접적인 투자와 협력을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초 호치민시는 제방과 운하를 끼고 있는 주택 이전사업, 재생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컨퍼런스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호치민시의 경제개발 총 투자수요는 8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그중 인프라분야에만 8조3,700억원의 투자수요가 예측됐다. 특히, 도시정비 및 개발프로그램은 호치민시의 7개 주요역점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하고 있다.

호치민시 고위당국자는 일본기업이 최근 참여한 인프라사업에 대해, “올해 호치민시는 Ben Thanh~Suoi Tien간 지하철 1호선사업에 464억원의 예산을 증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측은 호치민시와 1호선사업에 대한 차관계약을 3차례나 체결해 투자규모가 1조4,476억원이 넘어선 바 있다. 그중 30%에 달하는 5,568억원 정도가 지출됐으며, 현재까지 프로젝트 시공은 50% 가까이 진행됐다.

한편, 최근 호치민시는 22억달러규모의 Ben Thanh~Tan Kien간 지하철 3a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길이는 지하구간 9.7km, 지상구간 10.1km 등 총연장 19.8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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