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현엔-현대건설 쿠웨이트 LNG 1.2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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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현엔-현대건설 쿠웨이트 LNG 1.2조원 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5.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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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동반진출로 6억달러 기자재 수출 확대
무보, “입찰경쟁 5개월 전 선제적으로 금융제공 수주 기여”

▲ 쿠웨이트 LNG 인수터미널 프로젝트 조감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23일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컨소시엄-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수주한 쿠웨이트 LNG 터미널 건설에 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각각 1조2,00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IPIC가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산업단지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엔, 현대건설, 가스공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6년 3월 3조원에 수주에 성공했으며, 현엔과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고, 가스공사가 시운전 및 발주처 운전교육을 담당한다.

특히, 무보는 한국기업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금융제공에 나선 바 있다.

무보는 프로젝트 수주 1년 전인 2015년 10월에 KIPIC의 모회사이자 세계 5대 석유기업인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와 6조4,000원 금융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6년 3월에는 현대컨소시엄은 미국, 영국, 스페인 기업과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기술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주경쟁에 5개월 앞서 발주처 모기업에 미리 금융제공을 약속해 둔 것이 공사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무보 문재도 사장은 “2014년 유가급락 후 중동국 재정적자가 누적돼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한 상황에서는 선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세계 주요 발주처에 선제적으로 금융을 제공해 우리 건설사 수주 증대와 중소·중견기업 기자재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NG 터미널 건설에는 한국산 기자재 11억달러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중 6억달러는 130여개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업체의 수출품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동반진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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