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속열차사업, 자금 조달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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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속열차사업, 자금 조달에 '발목'
  • NGUYEN ANH DUONG 기자
  • 승인 2018.11.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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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15일 베트남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고속열차사업이 지나치게 높은 건설비용과 항공교통과 비교해 낮은 가격 경쟁력으로 사업진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철도청(Vietnam Railway Authority)은 고속열차가 부재한 베트남에 66조2,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km/h로 운행하는 1,545km의 고속철도 사업을 계획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된 비용에서 건설장비 구입과 컨설팅비용 등 초기공사 10년 간 추가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관계자 및 여론이 반발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 할 자국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간 투자비 상환 문제로 해외투자자들도 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건설업체 TEDI, TRICC, TEDISOUTH는 사업비 조달 해결을 위해 ▶베트남 정부예산의 100%지원 ▶정부예산과 ODA 지원 수용 ▶정부예산 외 투자비 20% 할애 해결방안을 베트남 정부에 제안했으며,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요금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고속철도 요금을 항공권에 비해 50~70% 인하된 가격으로 산정할 계획이지만 베트남 여론은 항공교통과의 가격경쟁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고속철도사업 여부는 내년 베트남 국민의회 사전타당성조사의 승인으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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