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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출신 공항공사 사장, 문재인 정부 정말 사람이 먼저인가
조항일 기자  |  hijoe77@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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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9  1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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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 최근 한달간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 수장에 또 다시 비전문가를 선임하면서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손창완씨가 선임됐다. 손 사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강남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차장 등을 지낸 이력은 있지만 공항관련 업무 경험은 전무하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방공항의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 책무가 막중하다. 물론 공항공사 역대 11명 사장 가운데 공항관련 업무경력을 갖춘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7명은 경찰이나 육군 등 업무와 무관한 출신이 많았던 만큼 이번 인사는 오히려 전 사례를 답습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문제는 최근 발생한 사고 분야별 수장들의 출신이 공교롭게도 업무와 무관한 비전문가 출신이라는데 있다.

지난 8일 발생한 KTX 탈선 사고로 사임한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은 철도관련 업무경력이 없다. 대신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캠프 조직본부 수석본부장이라는 이력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채임자인 지역난방공사 사장 황창화씨도 관련 경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이 최근 행보다.

사실상 이번 안전사고가 해당기관 수장들의 비전문성 결여로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고들이 노후화된 SOC 시설의 허술한 관리점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업계 특성상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해는 물론 문제점 발견도 어려운 만큼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A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들이 보여주듯이 국내 SOC 시설이 이미 상당부문 노후화가 진행중이고 또 보수·점검이 절실해진 상황"이라며 "기관장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지시와 관리감독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러한 비전문가 인사는 안전사고 방지에 대한 의지가 있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어야 한다는 기본개념조차 지니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안전행정부를 목표로 한다면 이러한 점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전문가들이다보니 SOC 시설에 대한 이해 부족이 안전사고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B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특혜성 인사로 수장을 맡다 보니 성과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안전관리 분야를 등한시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항일 기자 | hijoe77@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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