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이상없음"…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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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이상없음"…갈등 재점화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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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가 문제없음으로 결론나면서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타당성재조사 연구용역기관인 아주대산학협력단은 지난해 6~11월 기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검토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최적대안으로 선정된 제2공항 건설과 입지평가 방법, 분석자료·결과를 토대로 한 최적후보지인 서귀시 성산읍 선정이 타당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사전타당성 조사 과업지시서 위반, 항공수요 추정 타당성, 제주공항 확충대안, 신도·정석비행장 등 타 후보지 평가, 성산 기상과 공역 등 검토위원회 쟁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아주대산학협력단은 재조사 용역에서 "사전타당성 범위와 목적, 근거자료 검토결과 및 국내외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전타당성 용역을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근거와 필요성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검토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연구용역기관이 객관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하는 것으로 9차례에 걸쳐 제기된 쟁점과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은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부실 용역에 근거한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대해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검증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쟁점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종료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검토위가 가동된 3개월 동안 유력한 후보지였던 신도리가 최악의 활주로 배치로 고의적으로 탈락됐고, 성산은 군공역이 항공로와 중첩됐는데도 없다고 해 공역 최고점을 받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문제에도 국토부는 답변을 못하거나 안했고, 검토위 활동기간 연장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국토부는 검토위 2개월 연장을 거부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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