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돗물 손실액 6,000억원…관망교체 시급
상태바
전국 수돗물 손실액 6,000억원…관망교체 시급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1.31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역별 급수량 및 유수율·누수율 현황(단위 : 천㎥/년)/환경부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연간 총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수돗물이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의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7년 상수도 통계를 30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5%인 약 6억8,200만톤의 수돗물이 손실됐고 이를 생산 원가(2017년도 기준)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6,13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의 가장 적은 누수율을 보였다. 이어 ▲대전 3.4% ▲부산 3.6% ▲대구 4.4% ▲인인천 5.7% ▲경기 6.5% ▲울산 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평균 10~20%의 누수율을 보이며 관망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 설치된 상수도관의 약 32.4%(6만7,676km)가 1997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상수도관으로 관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5,246만명으로 상수도 보급률은 99.1%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4.3%로 2008년 기준 79.7%에서 10년만에 14.6%p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1.6%p 늘어났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가정용과 영업용(식당, 사무실 등) 등을 포함한 생활용수 전체의 경우, 289ℓ(전년대비 2ℓ)로 2008년 이후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정용수의 경우 1인당 사용량은 184.5ℓ로 프랑스(187ℓ), 일본(218ℓ)보다는 적었으나 영국(149ℓ), 독일(114ℓ), 덴마크(104ℓ)보다는 많아 물 절약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23원으로 강원도가 957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대전광역시는 555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568원으로 조사됐다.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는 1㎥당 898원이며 수도요금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은 80.5%으로 전년대비 0.6%p 감소했다.

정희규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에 1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노후상수도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수도 통계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