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조원 SK하이닉스 용인공장 설립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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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원 SK하이닉스 용인공장 설립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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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정부가 경기도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를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요청안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448만㎡(약 135만평) 부지에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제조공장 4개와 국내외 장비·소재·부품 협력기업 50개 이상이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 등 수도권의 경우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공장건축 총허용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특별물량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이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수도권정비계획은 국가적 필요에 따라 관련 중앙행정부처의 장이 요청해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불가피하다고 인정할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이 산업단지 물량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의 국가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유를 제시했다. 산업부는 국가적 필요성 인정의 논리적 근거로 한국 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반도체 산업 경기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한 투자 적기 등을 꼽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이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조성된다. 첫 번째 제조공장은 빠르면 2022년에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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