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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종합기술 이상민 대표]신사업-영업-기획 총괄부문장 신설, 한국종합기술 엔지니어링 명가로 만들겠다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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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1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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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부터 한국종합기술에 사회 첫발을 내딛은 이상민 사장이 국내 최초 선거를 통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의 신임은 쌓는 동시에 강력한 경영권을 바탕으로 위기의 한국종합기술을 다시 뛰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상민 신임대표를 만나 앞으로 한국종합기술의 행보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 이상민 한국종합기술 대표이사

Q. 사장으로 취임한지 1달이 된 소감은?

A. 사장 선출을 위한 토론회에서 다짐했던 초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다만 이전 부서장 위치에 있을 때에 비해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실제 각종 회의, 업무, 퇴근 이후에도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의 일정은 토론회에서 공약사항처럼 출근부터 퇴근시간까지 일정을 공개하고 있어 임직원들이 이를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장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업계 최초로 한국종합기술에서 대표이사를 선거를 통해 선출했다. 사장선거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타부서 임원들의 권유가 있었고 고민을 하다 작년 말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한국종합기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부서장에 오른 만큼 직원들과 공감 및 소통을 하는 동시에 위기의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됐다. 이와 함께 종업원지주제 전환 당시 부서장으로 한국종합기술의 방향에 대해 틀을 짜기도 하고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100% 만족할만한 길을 걷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했다.

Q. 취임 후 본 한국종합기술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한국종합기술은 기술자 엔지니어링 중심의 업체라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기술력에만 시각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엔지니어링이란 단순 설계가 아닌 생각을 만들고 그것을 구체화 시키는 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강점은 업계 안팎에서 틀을 깨어 최초로 도전하는 것을 한국종합기술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먼저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오너기업이 아니다 보니 임직원들로부터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고 실현할 수 있는 여건 또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엔지니어들이 규격 및 지시 등에 익숙해져 다양한 사고를 마음껏 펼치지 않고 있다. 이에 임직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다양한 생각을 내놓고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지주제 전환, 대표이사 부재, 실적부진 등으로 한국종합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A. 일부에서 한국종합기술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임직원들에게 기존 업계에 만연한 로비 등 공격적인 영업 보다는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순정영업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국토부나 다른 고객들이 한국종합기술을 필요로 한다면 먼저 나서 컨설팅, 즉 진짜 엔지니어링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계속하다보면 고객의 신뢰도가 쌓일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기존 방식에 익숙한 업계 안팎의 우려 섞인 목소리와 불만인데 한국종합기술의 노력이 안착된다면 결국 이와 같은 시선도 사라질 것으로 본다.

Q. 국내 산업 전체로 봤을 때도 한국종합기술과 같은 수평적인 구조가 드문데 이러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비책은 무엇인가?

A. 종업원 지주제를 택하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에 대해 일부에서 경영체제 역시 수평구조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현재 한국종합기술의 부서장은 막강한 인사권한 및 책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에서 선거로 사장을 선출하기 때문에 모든 직위가 수평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투표로 뽑는 이유는 부서장과 임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신뢰도 높은 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하기 위해 한 것이지 모든 임직원들이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진행된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진짜 회사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대표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이밖에 한국종합기술과 홀딩스 그리고 노조-종업원지주제 경영구조에 대한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선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완벽하게 분리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홀딩스와 한국종합기술 사이의 소유경영에 대한 분리는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아울러 홀딩스 또한 공식적으로 독자적인 경영 CEO로서 소신을 다해달라고 공표한 만큼 외부 우려처럼 경영권이 혼재되어 있지 않고 완벽하게 경영권이 분리되어 있다. 격려의 마음을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이밖에 노동조합은 지주제로 개편되었지만 직원들이 직접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고용 및 인사 등에 대해 불안감이 상존해 있을 것이다. 이에 임직원들을 대표하는 조직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직원들과 경영진들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상호간 소통이 필요하며, 창구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따라서 노동조합이 임직원 대표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수익성 회복을 위해 수익구조를 다변화 꾀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A. 우선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진 업체들은 제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R&D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기자재 분야를 떼어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장 공장을 설립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사업을 원하는 곳에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이와 연계해 제조업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하거나 진짜 필요하다면 M&A 등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인 과제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당장 시작해야할 과제라고 본다. 따라서 건설 등 특정 분야나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부서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업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이밖에 BIM 등을 활용해 하나의 사업을 진행할 때 하나의 부서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연계부서가 참여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다방면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영업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문화가 정착된다면 고객들의 신뢰도 증가로 인해 수주 및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지난번 토론회에서 영업조직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이전 부서 중심제도로 운영하다 보니 타사가 아닌 부서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오히려 정보 공유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조직 개편의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영업분야 등을 포함한 신사업, 기획 등 부문별 총괄 부문장 및 조직을 신설해 기존 부서에 수직적이고 효율적인 보고와 결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구상 중이며 이달 중 새롭게 조직 개편에 대한 결과가 공식 발표될 것이다.
이밖에 세부적인 영업력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토탈사커처럼 전사적으로 움직이지만 직급에 맞는 영업전략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부서장들은 직접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차과장 이상급 직원들은 직접 고객들과 상대할 수 있는 기술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상벌을 통한 평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후보자 토론회 당시 언급했던 기본급 대 성과급 9 : 1 제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안착된다면 임직원들의 불안감은 일정부분 낮추는 반면 성과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만드는 발판을 만들 것으로 본다. 이미 나 자신도 연봉 50% 반납하기로 한만큼 직원들도 따라 올 것으로 본다.

Q. 앞으로의 포부

A. 올해는 수익이 턴어라운드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 보다 앞서 뛸 것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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