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M&A 통해 자체경쟁력 확보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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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M&A 통해 자체경쟁력 확보필요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4.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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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의회 워크샵서 엔지니어링 일감확보방안 논의
농토목부문 설계이양 요구해 물량확보해야

SOC발주 하락세에 따른 대안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함께 일감창출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극적인 M&A를 통해 엔지니어링사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달 24일 여수 시티파크리조트에서 개최된 본협회 건설협의회 세미나에서 SOC예산 삭감에 따른 대책방안과 엔지니어링사 경쟁력 제고방안이 논의됐다.

김종완 건설협의회장은 “발주축소와 대기업의 수주편중으로 지역중소사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엔산법에 의한 PQ기준을 비건설에서 건설부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토목부문에 대한 일감창출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28,000개에 이르는 저수지에 대한 시설개선 사업이 시행될 경우 상당량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문제는 농토목분야 설계는 건설분야와 다르게 최대 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엔지니어링 업계가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수 농어업토목협의회장은 “농토목부문 예산이 국내도로 예산과 비슷하지만 농진공측에서 설계와 감리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엔지니어링사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농진공은 내년 설계물량의 50%, 2013년 70%, 2014년 100%을 민간에 넘긴다는 입장이지만 강제성이 없고 7천명에 달하는 자체인력에 대한 대책이 없어, 실제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토목분야의 일감창출을 위해 건설분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C일감 확대를 위해 권위있는 전문가 집단에 의뢰하는 것과 동시에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인프라건설 축소의 부당성을 알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봉재 부산지회장은 “협회를 포함한 건설단체총연합회 차원에서 SOC예산 유지가 필요하다는 논지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건설산업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다양한 방법론이 시도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건의나 경기호화을 기다리기보다 적극적 M&A를 통해 엔지니어링사가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민규 한맥기술 회장은 “현재 엔지니어링사가 너무 난립되어 있어, 고유의 기술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면서 “엔지니어링사 모두 오너 1인 체제를 고집하기보다 기술력 위주의 강소엔지니어링사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M&A를 통해 기업규모를 키움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굳이 엔지니어링분야에 한정된 업역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작성일 2011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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