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모달 트램… 친환경 배리어프리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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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모달 트램… 친환경 배리어프리 신기술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0.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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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모달 트램 및 마그네틱 전용도로’ 교통신기술 10호 지정
버스와 철도 장점을 겸비… 경전철 대안 가능할 것

▲ 바이모달 트램 차량
교통약자를 배려한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라 할 수 있는 바이모달 트램과 마그테틱 전용도로 개발로 도시교통의 혼잡감소 및 녹색환경 조성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국토해양부는 버스의 유연성과 철도의 대용량 및 정시성을 구현한 ‘바이모달 트램 차량’과 철제 궤도 없이 자동운전 및 정밀정차가 가능한 ‘마그네틱 전용도로 기술’을 ‘교통신기술(제1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신기술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심사위원회에서 현장심사와 기술심사를 거쳐, 신규성, 진보성, 안전성, 보급․활용성 등 신기술 지정 4개 주요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인정됐다.

바이모달 트램 차량은 다관절 버스형태의 차량에 철도기술을 적용해 버스의 유연성과 철도의 대용량·정시성을 구현한 신교통수단이다. 차량구동의 전자제어, 모든 차륜의 구동 및 조향 기능으로 승객의 승차감을 향상시켰고 자기유도방식의 자동운전 기술로 마그네틱 전용도로에서 자동운전을 가능케 했다.

차량 전체가 초저상 구조로 교통약자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차체는 더욱 가벼워진 항공기용 복합소재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바이모달 트램은 CNG엔진발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을 하는 친환경적인 차량이기도 하다.

또한, 기존도로에도 부가적으로 시공 가능한 마그네틱 전용도로는 곡선, 구배, 정차점 등 노선의 특성을 자석마커에 특성화해 일치시킨 후 디지털로 도면화해 시공되며 철제궤도 없이 경전철과 유사한 자동운전 및 정밀정차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바이모달 트램 차량의 차륜궤적이 일정한 것을 이용하여 전용도로 중앙부에 잔디를 식재하여 환경친화적 녹색공간을 구축함으로써 열섬효과 감소 및 도시환경 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용차 및 도로중심의 교통체계에서 어린이, 노약자 및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로 전환시킬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기술”이라며 “도시교통의 혼잡감소 및 녹색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통신기술은국토부의 주도하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화이바, 현대ENG이 2003년 개발에 착수해 개발 완료한 바이모달 트램 차량 및 마그네틱 전용도로 기술이며, ‘국가교통체계효율화법’ 제102조에 따라 2010년 4월 교통신기술 지정․보호제도가 시행된 이래 10번째로 지정됐고 보호기간은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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