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엔지니어링 수호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나…노조, 의혹 제시

2019-06-27     정장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서영엔지니어링 인수에 대해 노동조합이 의혹제기에 나섰다.

27일 서영엔지니어링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영엔지니어링 임시주총에서 박수래 수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며 사실상 인수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노동조합은 박수래씨가 한상권 회장의 지인으로 서영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선임된 자가 아니냐며 서영엔지니어링 인수를 타진하던 자로 사실상 박수래씨와 한 회장 사이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수호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12월 자본금 2억원에 설립된 SOC 관련 기업인수 및 투자업 회사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6월초 한 회장이 본부장들에게 매각을 철회하고 서영엔지니어링을 직접경영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매매계약이 이뤄지고 인수예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면 사실상 본인이 대주주인 것처럼 행세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고용안정을 추구하는 노동조합 입장에서는 분노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태환 노조위원장은 “박수래씨가 서영엔지니어링의 인수자가 맞다면 사전에 약속했듯이 매매계약서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또 엔지니어링업의 이해도가 부족한 인사의 서영 경영참여를 반대하고, 임금 및 퇴직적립금 100억원을 당장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