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수돗물'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가동

2019-08-26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에 새로 설치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설은 수돗물을 정수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는 유기오염물질 등을 오존 살균과 활성탄 흡착 방식으로 없애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총 390억원을 들여 3년여만에 준공한 이 시설은 당초 다음달말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앞당겨 가동됐다.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시설용량은 33만5,000t에 이른다. 

현재 인천에는 4개 정수장이 있지만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공촌과 부평정수장 2곳뿐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24년까지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31일까지는 하루 평균 15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다음 달부터 30만t까지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촌정수장은 지난 5월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