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3%, 공공하수도 서비스 이용…10년간 72% 늘었다 

2019-12-30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우리 국민 약 94%가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인구는 4,983만명(93.9%)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0.3%p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95.9%, 농어촌(군지역)이 72.6%로 보급률의 차이는 있었지만 해마다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소규모처리시설수는 1,991개에서 지난해 3,442개로 72.8% 증가하는 동안 보급률 격차는 44.5%p에서 23.3%p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새로 설치된 하수관로는 6,754km로 전년 대비 4.1% 증가해 전국 하수관로 길이는 15만6,257km를 기록했다. 이는 약 지구 4바퀴 반 정도의 길이다. 하수처리시설은 41개, 용량은 16,258㎥/일로 각각 늘어났다. 

이 가운데 설치된 지 20년 이상 경과된 것은 6만6,334km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또 25년 이상 경과된 시설은 54개(8%), 30년 이상 경과된 것도 13개로 오는 2030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방류수수질기준 강화 등에 따라 하수를 처리하는데 드는 평균 처리비용은 1톤당 1,288.3원으로 2008년(276.6원) 대비 84.2% 올랐다. 하수도 요금은 1톤당 전국 평균 559.2원으로 현실화율이 45.5%로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자체별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대전이 98.9%로 가장 높았던 반면 제주는 19.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추진으로 2008년 연간 7억1,200만톤이던 이용량이 지난해에는 11억1,300만톤까지 증가했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노후 하수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누리집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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