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후보 TV토론, 과연 승자는 누구?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후보… 4일 1차, 10일 2차, 16일 3차 토론
무소속 박종선, 김소연, 김순자 후보… 5일 토론, 강지원 후보 불참선언

2012-11-29     이준희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출마포기를 선언하며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가 문재인 후보로 결정됐다. 단 한번의 TV양자 토론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대선후보 간 TV토론에 여론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7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 3회’,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아니하는 후보자토론회 1회’로 총 4회 진행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할 후보자와 토론주제․진행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자가 대상이며, 사회자는 제1차 토론회는 신동호 MBC 아나운서, 제2차와 제3차 후보자 토론회는 황상무 KBS 기자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차 토론회는 '국민질문,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 대북정책 방향,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정책 방향', 2차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 국민질문', 3차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국민질문,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을 토론주제로 진행된다. 차수별로 후보자의 리더십, 역량, 국가비전을 알아볼 수 있는 단답형 질문이 가미되며, 후보자간 상호토론과 자유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아니하는 후보자토론회’는 무소속 박종선, 무소속 김소연, 무소속 강지원, 무소속 김순자 후보자가 대상이며, 상기 토론주제를 대상으로 신동호 MBC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한편, 28일 무소속 강지원 후보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무소속 후보 4인의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개시 30일 전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가 넘는 후보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이 5명 이상인 정당의 후보에 한해 초청 TV토론을 하는 것은 위헌이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