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도네시아 LNG 액화플랜트 공사 수주
2020-04-23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대우건설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Tangguh Expansion Ph2)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인도네시아 서부 파푸아 주 빈투니만 지역 내에 위치한 탕구 LNG 트레인 3 액화 플랜트 공사 중 콜드섹션(Cold Section, 천연가스를 액화 형태로 변환시키는 핵심 공정)의 고난도 배관공사다. 금액은 5,000만달러(약 616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것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시장 개척을 추진해 온 대우건설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LNG 액화 플랜트 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으로써 이 곳에서 얻은 시공경험을 토대로 지역 내 시장 확대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공사는 '탕구 LNG 트레인 3' 사업 전체를 주관하는 원청사 사이펨(Saipem)이 대우건설에 긴급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하며 이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시공경험을 쌓아 정부의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