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수주 8조1,600억원…전년 대비 9.22% 증가

국내 수주 3년간 증가세로 실적 견인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수주 부진…해외실적 급감

2020-05-04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내외 건설부문 실적 증가로 엔지니어링업계 수주 금액이 전년 대비 우상향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지난달 29일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의 2019년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는 8조1,612억원의 일감을 수주하면서 전년 대비 9.22%(6,88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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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협 관계자는 “국내외 건설부문 및 비건설무분 실적이 소폭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상하수도, 도로공항, 도시계획 등을 중심으로 건설부문이 4조1,000억원을, 화학 등 비건설부문이 3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2%, 20.8% 늘어났다. 국내 수주의 경우 2017년도 이전까지는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후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는 비건설부문 상위 업체 대형 프로젝트 수주 부재로 작년과 비교해 29.1%나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는 중동,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수주가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해외수주가 부진했다.

수주규모별 기업은 상위 100개사가 전체 실적의 64.4%(건설 68.7%, 비건설 74.5%)를 차지했다. 특히 건설분야의 경우 도화엔지니어링이 3,829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종합기술 1,732억원 ▲삼안 1,541억원 ▲건화 1,436억원 ▲테크로스 환경서비스 등이 2~5위로 뒤를 이었다.

수주규모별 기업현황은 ▲5억원 미만 54.6% ▲5억~50억원 37.8% ▲50억~300억원 6.1% ▲300억원 이상 1.5% 등으로 산업 내 약 98.5%가 중소기업에 해당했다.

기술부문별로는 건설이 53.9%, 화학, 원자력, 기계, 환경, 정보통신, 전기 부문 등이 39.2%, 기타 6.9% 순으로 나타났다. 수주 규모는 건설이 4조4,0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 7,090억원 ▲정보통신 3,940억원 ▲전기 3,749억원 ▲기타 5,599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영역별 실적으로는 ▲상세설계 38.4% ▲시험·조사 12.1% ▲기본설계 11.7% ▲평가·분석·자문 8.4% ▲기본계획 6.1% ▲감리 4.2% ▲유지보수 3.4% ▲타당성조사·연구·기획 등 4.5%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폐업 등을 제외한 유효 모집단 6,018개사 중 수주실적 신고를 마친 3,98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9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