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경 엔협 회장 "대한민국 엔지니어링대상 추진할 것"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제 17회 엔지니어링의 날 정부포상 행사 개최

2020-07-09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엔지니어링산업 권익 찾기의 핵심은 국민 인식 제고다.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을 추진하겠다."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부터 6월 5일 개최가 예정돼 있던 엔지니어링의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이날 개최됐다.

9일

이 회장은 "우리 업계는 지난해 8조2,0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제 4차산업 기술, 디지털엔지니어링 전환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업계의 발전과는 별개로 제도의 선진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 같은 숙제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최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러한 업계의 현안들이 잘 반영돼 있었다"며 "협회도 엔지니어링산업혁신전략이 실행력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분야별TF를 구성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예산편성, 낙착율 요율 상향 등 고부가지식서비스산업에 맞는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엔지니어링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정부의 지원을 적극 유치, 영세한 중소기업들의 혁신을 돕고 생산성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엔지니어링이 국민의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지 알리겠다"며 "국민과 정부가 모두 알아야 제도개선 등이 순조로워질 것이다. 산업부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승일 차관은 "해외수주에서 선진국과 후발국 사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프로젝트 관리, 통합운영관리분야에서 공공기관을 활용한 시범사업 발굴,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수주에 필요한 인력지원, 보증보험 확대, 민간과 정부차원의 협력체계 구축,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 빅데이터 구축, 핵심기술개발, 인력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부터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완 엔협 명예회장 등 업계 관계자와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5명이 참석했다.

주요 수상자는 ▲금탑산업훈장 신동수 동명기술공단 회장 ▲은탑산업훈장 손태순 대한검사기술 대표이사 ▲산업포장 박용성 드림이엔지 대표이사 등이다. 신 회장은 지하철 1호선 타당성조사부터 2~9호선과 4대 광역시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등 공로를 인정 받았다. 손 대표이사는 원자력·화력발전소, 정유·화학플랜트 등을 비파괴검사를 통해 국민생활 안전에 기여했다. 박 대표이사는 고속국도, 국도 등 200여건의 도로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통해 인프라 시설물 기능 향상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