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 캐나다에 수출
2020-08-26 최윤석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26일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디지털변전소 내 설비 간 호환성 문제를 검증하는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 기술’을 캐나다 전력회사인 하이드로퀘벡 하이드로퀘벡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구리선을 이용해 변전소 설비 간의 전기신호를 주고 받는 기존 변전소와 달리, 국제 통신 규격(IEC 61850)을 사용하여 변전소를 디지털화·자동화한 형태로, 전기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변전소이다.
디지털변전소는 다양한 디지털 설비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 Tool’은 변전소 내 각종 설비 및 시스템 간 통신문제를 사전에 방지한다.
캐나다 전력회사 하이드로퀘벡은 2040년까지 500개의 변전소를 디지털변전소로 전환할 예정으로, 하이드로퀘벡에서 성능검증 Tool 확대 도입 시 한전은 약 30억원의 기술이전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캐나다 전역을 포함한 북미 지역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 Tool’의 성능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운영기술 등 차세대 전력 핵심기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