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중국 발전설비 탈질촉매재생사업 진출

2012-12-26     최윤석 기자

지난 24일 한국남부발전은 중국 산서성 태원에서 격맹국제능원유한공사(이하 격맹), KC코트렐과 탈질설비 촉매재생사업에 관한 투자협정서(JD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탈질설비는 발전소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한 친환경설비로서 탈질촉매는 질소산화물에 환원제를 분사해 분해·제거하는 탈질설비의 핵심 기술이다.

최근 중국정부는 12차 5개년 계획(2011년~2015년)의 주요 환경정책으로 '탈질소'을 내세우면서, 화력발전소의 질소산화물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탈질촉매 재생기술의 부재로 고가의 탈질촉매를 1회 사용 후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한국의 탈질촉매재생기술을 지난 6월 중국 측에 제안, 남전-격맹-KC코트렐 3社가 함께 기술 설명회, 시장조사 및 사업 가능성 분석, 관련기술 실사 등을 시행하며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 남부발전은 촉매재생주기 및 발전소 탈질설비 성능과 효율 관리를 담당하며, 격맹국제는 촉매재생사업 관리 및 중국내 영업을 KC 코트렐은 촉매재생 기술 제공 및 그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에 최초의 탈질촉매재생공장 설립함으로써, 남부발전은 그 운영을 통해 단·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블루오션인 중국에서 환경설비 운영관리 사업, 연관 발전 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