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지원사업, 39개국 111건 접수…미국·프랑스 합류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올해 한국형 스타트시티 지원에 39개국 111건이 접수됐다.
국토교통부는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2월 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참여 국가는 16개국, 사업건수도 31건(38.8%)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해외 11개 도시 내외에 ▲스마트 도시개발형 계획수립(기본구상,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등 계획수립 지원) ▲스마트 솔루션형(교통·플랫폼·환경 등) 계획수립 ▲스마트 솔루션형 해외실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솔루션형 해외실증사업은 실용화 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사전에 해외 정부와 협의해 신청서를 제출하는만큼 국내 기술 적용 및 실증이 보다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접수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지역·국가별로는 신남방 지역이 10개국 35건, 신북방 지역은 8개국 33건, 중남미지역은 6개국 19건을 제출했다. 올해 공모에는 아프리카(가나,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 중동(요르단, 이란 등) 지역과 미국·프랑스·스페인 등 선진국이 공모에 참여하면서 대상국의 범위가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스마트 도시개발형은 24개국 57건, 스마트 솔루션 계획수립형 16개국 40건, 스마트 솔루션 해외실증형 12개국 14건 등이다.
국토부는 접수된 사업에 대해 해외공관 및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협약(MOU) 등 정부 간 협력현황, 사업 유망성, 한국기업과 협력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6월 23일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선정결과는 기관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정부 및 지자체 등에는 외교부를 통해 선정결과를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외국에 중요하고 시급한 사업과 국내 기업이 잘할 수 있는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