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엔지니어링이 강원법인을 세운 이유

2021-07-05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KG엔지니어링이 강원도 법인을 설립하고 지역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5일 KG에 따르면 최근 독립법인인 GK엔지니어링 설립을 마치고 강원도 건설엔지니어링사업 확대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KG가 선제적으로 강원도에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30~40%에 달하는 지역 공동도급 정책과 강원도 특성상 타지역에 비해 지역사가 적은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강원도는 11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지역사 2개를 공동도급사로 해야만 입찰이 가능하다. 유신이 강원도 법인지사인 일신이앤씨를 설립하면서 지역경쟁력을 강화한 것과 유사한 전략이다.

GK엔지니어링은 기술사 3인을 포함해 35명을 상근 근무자로 배치하고 건설엔지니어링을 포함해 환경과 기계, 공공측량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KG엔지니어링은 향후 3년 안에 GK엔지니어링을 100명 규모에 연간 수주 150억원 수준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G 관계자는 “2005년 경북 보람엔지니어링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한 것처럼 향후 전국에 광역자치단체에 1개 이상의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엔지니어링은 작년 건설부문에서 858억원을 수주하면서 업계 7위로 올라선 가운데 지난 4월에는 송파구 문정동에 신사옥인 KG타워를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