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최고금리 5.26%, 5년만기 엔지니어적금 출시
희망엔지니어적금… 중소‧중견기업 이공계 출신 5년차이하 기술인력 대상
지경부, 해당대상 ‘희망엔지니어기업 및 엔지니어’로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
중소‧중견사의 엔지니어를 위한 시중최고금리 ‘희망엔지니어적금’이 출범되며, 엔지니어 개인의 복지향상은 물론, 업체에게 우수 기술인력을 유치하고 나아가 핵심인력의 장기근무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7일 하나은행과 함께 ‘희망엔지니어적금’을 출시하고 대상자 모집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희망엔지니어적금은 기업과 기술인력이 5년 이상 장기근로를 조건으로 동일 금액을 매칭‧적립하는 금융상품으로 근로자가 매달 50만원씩 납입할 경우, 기업은 같은 금액 50만원을 납입하는 구조이며, 여기에 하나은행이 시중최고금리인 5.26%를 제공하여 5년 뒤 약 6,800만원의 목돈이 형성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작년기준 우리나라 전체가구 평균 순자산 2억6200만원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재산형성 및 내집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금의 가입대상은 매출 1조원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는 5년차 이내 기술인력 중 소속 기업의 추천을 받은 자이며 올해에는 5천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가입금액은 20만원, 30만원, 40만원, 50만원 총 4종류로 구성되었으며 선착순 2천명에 대해서는 5.26%의 금리가 제공되며 그 외에는 하나은행으로 급여이체를 신청할 경우 5.26%, 아닐 경우 4.76% 가 제공된다.
특히, 정부에서는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참여 기업을 ‘희망엔지니어기업’으로 지정하고 ‘산학협력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대한 지원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리고 적금 가입자 전원을 ‘차세대 희망 엔지니어’로 지정하고 적금만기시 소정의 장기재직장려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희망엔지니어기업이 ▲World Class 300 프로젝트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 ▲기술인재지원사업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 등 ‘중소‧중견기업 주도형 기술개발‧인력양성사업’에 지원할 경우 우대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지원조건에 대해, 원영준 혁신지원과장은" 매출액 1조원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의 추천을 받은 5년차 이내 이공계 출신 기술인력에 한해 신청가능하다"며, "해당 기술인력은 연구직 및 기술직 근로자로서 기업근무를 증빙하는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적금가입을 희망하는 기업‧근로자는 우선 2.28(목)까지 하나은행의 홈페이지(www.hanabank.com)에 접속하여 해당 근로자를 시스템에 등록하고, 2.12(화)부터 3.29(금)까지는 등록된 근로자가 하나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한다.
지경부는 4월 중 가입자 적격여부 확인을 거쳐, 5월 중 ‘희망엔지니어기업’과 ‘차세대 희망 엔지니어’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희망엔지니어적금’은 작년 8월 발표된 ‘중견기업 3000+ 프로젝트(제130차 비상경제대책위)’에서 이직율이 가장 높은 시기가 입사후 1년 이내 62.7%, 5년 이후 6.3%인 점을 반영,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인력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한편, 정재훈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희망엔지니어적금이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우수한 기술인력을 유치하고, 핵심인력을 회사에 오래 근무하게 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성과를 보아가며 정규사업화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