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차륜 경전철 주행로 시공법 국산화 성공
고무차륜 콘크리트 주행로 시공방법 개선, 교통신기술 지정
2013-01-21 최윤석 기자
21일 국토해양부는 기존 고무차륜 경량전철의 주행로 시공방법을 개선한 '측방 안내레일을 이용한 고무차륜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 안내궤도식 철도)의 주행로 부설공법'을 교통신기술 제14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기술은 고무차륜 경량전철의 콘크리트 주행로 부설공법을 개선하고, 시공에 필요한 안내레일 조립대 등 기계장비를 개발해 공사기간 단축, 비용절감 및 시공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지금까지의 주행로 시공방법은 해외(일본)에서 주행로를 먼저 만든 후에 안내레일을 설치했으나, 정밀시공이 어렵고 콘크리트 양생기간만큼 후속작업이 늦어지는 등 한계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발한 신기술은 시공순서를 바꿔 안내레일을 먼저 설치하고 주행로를 연이어 시공해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정밀시공에 필요한 안내레일 조립대, 주행로 콘크리트 포설기계(휘니셔), 평탄성 측정기 및 연마기 등의 기계장비도 국산화 했다.
신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콘크리트 주행로 건설방식에 비해 약 12%의 예산절감과 7% 정도의 공기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고무차륜 경량전철을 건설할 경우 외국 기술의 수입 없이 우리 기술로 시공이 가능해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공법은 지난 2009년~2011년까지 부산지하철 반송선에 시범 적용한 결과 시공성 향상 등의 효과가 인정됐으며, 교통신기술 지정·보호제도가 시행된 이래 14번째로 지정, 보호기간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