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Q 사망자 발생 공사 관련 발주처, 경기도-국가철도공단-KCC-극동-삼부 불명예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8일 국토교통부는 작년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대형 건설사고 발생으로 건설안전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건설 주체들에 대한 안전 경각심 환기 및 안전관리 유도를 위해 진행됐다.
인허가 기관 중 사망자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남양주시-안성시-광주시-김포시-수원시-양평군-오산시-파주시-처인구-평택시 등 사업에서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인천시 4명, 서울시 3명, 강원도 2명, 경상남도 2명, 충청북도 2명의 사망자 발생사고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발주청별 사망사고 집계에서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성남시청, 새만금개발공사, 경상북도 북부건설사업소, 진부면 사무소, 인천시교육청, 새만금개발청, 사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울릉군,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 송파구청, 육군 2307부대, 진주시청, 동래구청, 계양구청, 정선국토관리사무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경기도 북부청사, 국방시설본부 등에서 각 1명의 사망자 발생 사고가 일어났다.
100대 건설시공사 가운데에서는 KCC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의 하도급 업체에서 각 2명의 사망자 사고가 발생했으며,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디엘이앤씨, 태영건설, 계룡건설, 한라, 쌍용건설, 양우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신동아건설 등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30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안전수칙 준수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 및 지도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기술안전정책관은 "1월 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 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다 긴장감 있게 안전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토부는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되는 현장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