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 건설…인천시, 32개 유인도 발전 기본계획 수립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인천광역시는 섬 개발정책과 지원사업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재점검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기준 인천의 168개 섬 중 유인도 32개를 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인구수는 총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 5,281명, 교동도 2,901명, 석모도 2,136명 순이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 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비전으로 살고 싶은 섬, 삶의 터전인 섬, 지속가능한 섬 전략이 제시돼 있다. 여기에는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뿐만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 마다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섬 주민, 전문가, 관련 공무원들이 계획수립에 참여해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해당 사업에는 ▲섬 지역 도로환경 정비로 생활 편의성 제고 ▲안정적인 양질의 상수원 확보 ▲백령공항 건설 ▲연륙교, 연도교 건설 ▲광명항 제2여객 터미널 조성 ▲신도 마리나항 개발 ▲자월도 달빛바람공원 조성사업 등이 포합됐다.
인천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