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틸, 군산공장 준공 2주년 맞아…“STS 후판 연간 10만톤 생산 추진”

2022-06-10     김성열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SM스틸이 내년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량을 기존의 2배인 10만톤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제조사 에스엠스틸은 지난 9일 군산공장 준공 2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군산공장은 우리나라 스테인리스(STS) 후판 공장으로는 두 번째 공장으로 지난 2020년 6월 준공됐다. 기존 독점시장이었던 기계, 조선, 건설 등 STS 후판 전방산업 분야에 새로운 공급자로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M스틸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설립된 SM스틸 군산공장은 세계 최고 성능의 교정기를 비롯해 각종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TS 분야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4,000㎜ 폭 초광폭 후판과 150㎜ 두께 극후물 후판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CAPA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약 2만6,000톤의 STS 후판을 생산‧공급했으며 올해는 5만4,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한 대의 열처리로에 더해 현재 증설이 진행 중인 신규 열처리로가 내년 3월 본격 가동되면 연간 10만톤 생산 판매 체제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M스틸은 품질 안정화를 계기로 지난해 7월부터 “SUPER PLATE”라는 브랜드와 “Make it Better”라는 슬로건을 도입했다. 최고의 설비에서 나오는 최고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와의 약속을 공식화한 것이다.

또 연간 약 5만톤을 넘었던 STS 후판 수입의 상당량을 국산화로 대체하고 있다. 특히 초광폭재와 극후물재 등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영역의 제품에 대한 SM스틸의 수입대체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M스틸 관계자는 “올해 3월 IACS(국제선급연합회) 정회원 국가들의 9대 선급인증 취득을 계기로 국내 주요 조선사에 대한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SM 스틸은 지난해 2월부터 부산과 시화 MTV에 각각 STS 후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없던 유형의 철강유통 채널인 STS 후판 전용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제조사가 전문적이고 다양한 규격으로 재고를 상시 보유한다는 점에서 구매자들에게 자금‧재고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0년 7월 말레이시아로 수출을 개시한 이래 ▲일본 ▲동남아 ▲호주 ▲중동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로 거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JIS(일본산업규격)인증을 획득하고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진출하기도 했다.

장호열 SM스틸 후판생산본부장은 “우리 군산공장은 와서 보시는 분 모두가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공장이다”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의 STS 후판을 가장 효율 높게 생산하는 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