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재정구간, 유찰 끝에 결국 재공고

2022-08-26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PQ 단계 조차 성립하지 못한 GTX- 재정구간이 다시 한번 사업자 찾기에 나선다.

26일 국가철도공단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용산-상봉 연결 노선 중 4공구를 제외한 1, 2, 3 공구에 대한 재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입찰이 진행되는 1공구 사업의 경우 4,380억원대 규모로 진행되며 터널 2.609㎞ 구간을 포함해 총 2.790㎞ 구간이 건설된다. 2공구 사업의 경우 터널 5.558㎞ 구간을 포함해 전체 5,760㎞ 구간이 건설되는 3,442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3공구의 경우 6,367억원을 투입해 터널구간 8.558㎞를 포함, 총 8.856㎞ 연장 구간이 건설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오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PQ 입찰을 진행 후 내년 2월 24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해 낙찰사를 가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가철도공단의 재공고에도 다시 한번 유찰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및 수익성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재정사업 입찰에 대한 참여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입찰 조건과 동일한 규모 등으로 발주가 진행되면서 업체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사업 진행 속도가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PQ 입찰이 마감되는 9월 13일이 GTX-B 사업에 대한 진행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종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