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지하화 제안…원희룡 “열린 마음으로 검토”
2022-10-06 김성열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구간 전면 지하화가 제안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구간 전면 지하화를 제안했다. 이에 원 장관은 “제안된 방안도 충분히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서 우리가 검토 가능한 방안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해당 안에 대해서 국토부가 반영·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교통정체 해소 ▲도시 간 동서 단절 해소 ▲소음 및 미세먼지 완화 ▲국토부-서울시 간 정책 엇박자 해결 등을 위해 지하화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주거지역 등 도시개발과 관광자원 확보에 따른 도시 경쟁력 증가 등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안에 따르면 양재IC-판교IC-기흥IC까지 총연장 21.6㎞, 총면적 약 98만㎡을 지하화하게 된다. 지하에는 왕복 6차선 중심도 터널과 왕복 4차선 대심도 터널을 개통할 계획이다. 또 김 의원은 상부 부지를 매각해서 개발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재정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