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후복구에 280조원 소요될 듯…주택·교통인프라 피해 73%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우크라이나 전후복구를 위한 비용이 28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경제대학은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물리적 인프라 피해 규모는 1,145억 달러에 달하며 재건을 위해 약 1,978억달러(약 278조8,584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 피해규모를 살펴보면 ▲주택 478억달러(41.7%) ▲교통인프라 351억달러(30.7%) ▲산업 및 비즈니스 97억달러(8.5%) ▲농업분야 및 토지지원 43억달러(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액의 72.4%(829억달러)가 주택과 교통인프라 분야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에 따른 분야별 재건복구 비용은 주택이 753억달러(38.1%)로 가장 많았고 교통인프라 511억달러, 산업 및 비즈니스 197억달러, 농업분야 및 토지자원 175억달러 등 순으로 추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예상되는만큼 국제사회의 증여, 차관, 보증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유럽정책연구센터(CEPR)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시 국제사회의 차관보다는 증여를 기반으로 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역시 우크라이나의 재정 여력과 지급 능력 제한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증여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은 지난해 제2차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으로 추가됐고 주요 분야로 교통, 산업 등이 선정되면서 분야별 관련 지원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현지 진출 외국기업 동향 파악과 국내 기업의 진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