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지연에 GTX-A ‘반쪽짜리’ 분리 운영 예정…노선 연결안 확정해야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삼성역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지연으로 GTX-A노선이 동탄-삼성, 삼성-운정으로 분리 운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삼성역을 정차하지 않더라도 동탄-운정 노선을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철도공단과 서울시에서 받은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삼성역)가 국제공모,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오는 2028년 6월로 사업이 5년 가까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24년 6월 완공예정인 GTX-A노선의 동탄-삼성, 삼성-운정 분리운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와 철도공단은 GTX-A 회차계획과 분리운영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정비창이 운정에 있어서 당초 계획에 없던 열차 경정비시설을 동탄역에 신설하기 위한 설계비 18억원과 공사비 353억원도 추가로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가장 큰 문제는 GTX-A노선이 반쪽으로 수년간 운영될 처지라는 점이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11일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SR 국정감사장에서 “2028년까지 분리운영 할 것이 아니라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더라도 하부에 터널공사라도 먼저 진행해서 늦어도 민자-재정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 경기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철도 이사장에게 “토목 전문가들은 민자-재정구간 연결이 2026년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안전시설 등 삼성역 완공 전 터널연결 방안을 연구하고 조속히 사업을 확정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026년까지는 삼성역을 정차하지 않더라도 경기남부와 북부를 연결 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