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대형 민자 철도 건설, 군침은 돌지만...
총길이 1,900km 구간 건설 추진
20억달러 이상 상회하는 PF 투자가 관건
2013-02-18 이명주 기자
몽고 정부가 대규모 철도 개발 사업에 나선다.
18일 외교통상부는 몽고정부가 대규모 민자 철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찰 서류를 3월 17일까지 접수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총 2단계, 7개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총 사업길이만 약 1,9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몽고 정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서는 약 52억달러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사업을 BOT 방식으로 운영해 전체 사업의 약 49%를 민자 방식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구간은 총 7구간으로 450km에 달하는 Tavan-Sainshand, 350km에 달하는 Sainshand-Baruun_Urt와 Baruum_Urt-Khuut 140km 구간, Khuut-Choibalsan 140km 구간, Khuut-Bichiht 200km 구간, Khuut-Numrug 380km 구간, Tavan Tolgoi-Gashuunsukhait 276km 구간 등이다.
한편, 이번 사업의 경우 대규모 사업으로 철도건설 분야 침체를 걷고 있는 국내 관련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시장에도 자금 회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26억달러에 가까운 PF 자금을 조달하기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자금조달 및 사업 수익 여부가 최종 국내업체들의 참여여부를 가르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