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 PMMA 사용 방음터널 철거교체 추진
2023-02-02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등 최근 일어나고 있는 방음시설 사고로 인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로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2일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방음터널 화재사고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로 설계시공 중인 방음터널의 중단과 운영중인 방음시설(터널, 벽)에 대한 화재안전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전국 방음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국에 설치된 170개 방음터널의 34%(58개)와 1만2,118개의 방음벽 14%(1,704개)가 PMMA 소재를 사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음터널의 경우 화재 발생시 대피와 연기 배출이 어려운 밀폐형이 65%(110개)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먼저 화재위험성이 높은 방음터널과 방음벽 등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PMMA 소재를 사용한 방음터널 58개소는 화재 안전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하도록 도로관리청에 조치명령했다.
또 안전강화대책으로 향후 화재에 안전한 방음시설이 설치되도록 PMMA 소재 사용을 금지하고 강재 지주의 내화 성능도 확보하도록 했다. 일정 간격으로 피난문과 비상대피로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설계기준도 마련한다.
이밖에 화재 위험이 있는 노후 화물차 등에 대한 관리와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속도제한, 도로전광표지판, 노면표지 안내 등을 통해 사고발생 요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