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공개…제주도와 협의 착수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의견 제시를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이후 중단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재개함에 따라 시행된 조치다.

주민 의견수렴에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해 의견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해지지 않았다. 주민 의견수렴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보고서 공개 방식과 절차 등을 결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의 사업 완료(준공) 시점은 착공 후 5년으로 계획됐다.

공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제2공항은 조류 등 생물 대체서식지 조성, 탄소배출 최소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운영된다. 또 2055년 기준 연간 1,992만명의 여객(화물 12만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총 6조6,743억원이 투입돼 활주로 3,200m×45m 1본, 항공기 44대 주기 계류장, 여객터미널 16만7,381㎡, 화물터미널 6,920㎡ 등으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