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도 해양이다” 충청북도, 내륙해양 신사업 1,021억원 투입

2023-03-31     김성열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충청북도는 총사업비 1,021억원 규모 5개 해양수산 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9일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열린 2024년 해양수산부 예산안 편성 관련 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 부지사는 내수면 관련 사업에 해수부 예산이 투자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5개 사업에 필요한 예산 중 국비 695억원에서 올해 사업비 113억원을 신청하는 등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해수부가 발표한 해양수산 신사업 육성전략 5대 분야에 맞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충주호·대청호 국가어항 지정 추진 ▲국립 해양교육센터 유치 ▲내륙형 해양레저센터 건립 ▲고부가가치 스마트 양식시설 설치 ▲연어양식장 조성사업 ▲바다유입 쓰레기 원천 차단과 내수면 쓰레기 정화사업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충북은 바다가 없는 내륙도로 내수면 분야 위주 사업을 추진했고, 해양 사업대상에서 배제돼 예산적 불균형이 심화됐다. 이에 충북도는 내수면도 해양으로 인정받고 해양분야 예산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륙국가어항이 지정되고 해양교육, 레저분야 등 해양수산사업 신성장 분야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가 실현될 것”이라며 “바다는 없지만 내륙 해양의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