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헝가리·체코 순방…원전‧고속철도 등 협력 확대

2023-06-12     김성열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김진표 국회의장은 6박 8일간의 헝가리-체코 공식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 의장은 헝가리 총리‧대통령‧국회의장 및 체코 상‧하원의장 등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배터리‧자동차‧원전 및 SMR‧방산‧고속철도‧정보통신 등 다방면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는데 공감했다.

또 헝가리와 체코 진출 한국 기업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 우리 기업과 현지 대학을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헝가리와 체코 모두 적극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7일 체코에 도착한 김 의장은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과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날 김 의장은 두코바니 원전 5호기 사업과 관련해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아다모바 하원의장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수원의 기술과 역량에 대해 신뢰를 표했고 원전뿐 아니라 SMR, 방산, 고속철도, 정보통신 분야 등 다방면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부탁했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약 8조원 규모로 현재 우리나라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국영전력회사 등이 경쟁하고 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체코가 2035년까지 650㎞ 고속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보였다. 김 의장도 “하원의장님께서 추가 설명을 원하신다면 해당 한국 기업과 전문가들이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