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권카르텔 제보 받는다는 원희룡

2023-08-11     김성열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 이권카르텔 관련 제보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일 원 장관은 유튜브 채널 ‘원희룡TV’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 업계 관계자들과 공공감리제도 간담회를 진행한 지 하루 만이다.

유튜브

원 장관은 “퇴직자를 통한 입찰 로비, 불법하도급, 봐주기, 나눠먹기 등 추악한 이권 카르텔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그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지는 검은 거래는 공사비를 빼먹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이러니 감리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골프와 술 접대를 주고받느라 도면을 내팽개친 전관 이권 카르텔은 사회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익 신고자의 신분과 안전은 철저히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장관은 8일 김홍일 권익위 위원장은 면담을 갖고 공공주택 사업의 부실시공과 전관유착 등을 근절하기 위해 내부신고자 보호가 가능한 공익신고 접수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권익위는 공공주택사업 관련 발주‧입찰‧설계‧시공‧감리 등 건설 전 분야에 대한 부패‧공익침해행위 신고 접수처를 설치하고 오는 10월 8일까지 집중신고를 받을 전망이다. 신고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부 공익신고자는 비용 부담 없이 변호사를 이용하여 대리신고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신고로 인해 직접적인 공공기관의 수입 회복 등이 발생하면 기여도에 따라 신고자에게 최대 30억원의 보상금, 공익 증진 등에 기여한 경우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