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던 100억달러 규모 KNPC CFP, 절반은 지났다!

7개 컨소시엄 예상대로 선정
JV 구성원도 PQ 반영한 듯, 5개 컨소시엄은 최대 2개 수주가능
최종수주는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2013-03-18     이명주 기자

올해 최대어의 기대감을 높였던 KNPC의 CFP(Clean Fuel Project)의 PQ 결과가 나왔다.

18일 외교소식통과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국영정유회사인 KNPC가 발주하는 CFP 관련 프로젝트 3건에 대한 PQ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프로젝트는 40억달러 규모 Al-ahmadi 정유공장 개선사업과 30억달러 규모 Abdula 정유공장 내 신규 프로세스/기존 정유공장 일부 공정시설 개선사업, 역시 35억달러 규모 Abdula 정유공장 O&U시설 등 3개 패키지에 대한 것으로 동시에 발표된 NRP(New Refinery Project)와 함께 올해 상반기 최대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PQ를 통과한 업체들 살펴보면 기존 업계의 예상과 같이 PQ 입찰에 참여한 ▶ Chiyoda+CTCI+L&T, ▶ FLUOR+대우건설+현대중공업, ▶ JGC+GS건설+SK건설, ▶ KBR, ▶ Petrofac+CB & I+삼성엔지니어링, ▶ Saipem+Technimont+현대건설+대림산업, ▶ Sinopec+Tecnicas Reunidas+한화건설 등 7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그러나 알려진바에 따르면 이번 PQ 선정과정에서 컨소시엄 운영능력 및 함께 하는 JV(Joint Venture)에 대한 평가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서 ▶ FLUOR+대우건설+현대중공업, ▶ JGC+GS건설+SK건설, ▶ KBR, ▶ Petrofac+CB & I+삼성엔지니어링, ▶ Saipem+Technimont+현대건설+대림산업 등 5개 컨소시엄의 경우 최대 2개의 패키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한 반면, ▶ Chiyoda+CTCI+L&T 컨소시엄과 ▶ Sinopec+Tecnicas Reunidas+한화건설 등 컨소시엄의 경우 1개의 패키지만 수주할 수 있도록 PQ 전제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PQ 선정의 경우 업계 예상보다 길어졌던 만큼 자격조건에 대한 심사도 장시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기존과는 다르게 JV에 대한 비중도 높이면서 수주에 대한 차등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KNPC가 프로젝트가 크고 중대한 만큼 기존과는 다르게 컨소시엄간에 차등조건을 걸며 PQ 자격 요건을 세밀화했다"며 "그러나 컨소시엄이 대부분 PQ를 통화한만큼 프로젝트에 대한 주도권은 KNPC가 쥐겠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EPC 입찰은 약 4월경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는 수주 여부를 판가름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시장에 높아지면서 올해 최대어로 보였던 KNPC 프로젝트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EPC 입찰은 4월경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프로젝트가 대규모인 동시에 4월 이후에나 입찰에 대한 일정이 나오는 만큼 올해 안에 수주에 대한 소식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