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앞바다, 세계 최대규모 심해 가스전 나오나

2024-06-03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에서 최대규모의 가스 및 석유 심해광구에 대한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가스 및 석유 매장 심해광구에 대한 검증 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단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발견된 심해광구는 최소 35억bbl에서 최대 140억bbl 규모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실제 시추결과 140억bbl 규모의 천연 에너지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밝혀질 경우 세계최대 규모의 심해광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관련 사업에 대한 물리적탐사 검증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실제 시추과정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규모 및 광구의 정확한 위치 등을 확인한다는 복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심해광구 개발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보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실제 탐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고 실제 매장량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오는 2027년 또는 2028년에는 공사가 시작되어 2035년 정도면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규모의 경우 잠재량이긴 하지만 세계 최대 수준인 140억bbl 수준으로 밝혀진다면, 국내 기준 30년치를 사용할 수 있는 3/4는 가스가, 4년치를 사용할 수 있는 1/4의 석유가 발견되는 만큼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수준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