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개발센터 '스타트'… 보스턴 재개발청 모델
서울시, 토지자원 및 개발 전담조직 '공공개발센터' 본격 운영
이성창 센터장, “한정된 토지자원으로 개발하는 공공디벨로퍼 역할수행”
보스턴 재개발청, 싱가폴 도시개발청과 같은 선진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서울시 공공개발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과 민간개발까지 다루는 ‘공공개발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토지자원 및 개발사업을 선제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계획국 내에 과 단위의 공공개발센터를 설치해 센터장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 인력을 정비하고, 서울연구원 내에 연구조직인 공공연구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도시계획 및 건축계획 민간전문가 이성창 센터장은 지난 2월 영입됐으며, 센터는 도시설계, 사업성분석, 교통 분석 등 분야별 전문 인력 6개팀 총 21명으로 운영된다.
서울연구원 내에 설치된 ‘공공개발연구센터’는 공공개발센터와의 연계 속에 프로젝트 사전기획·연구를 통한 객관성 확보 및 계획품질 향상에 힘쓰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센터는 토지자원 DB 구축부터 공공․민간 개발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까지 통합 관리함으로써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토지자원 DB구축 및 유형별 대응 프로세스 정립 등 관리체계 정립(System) △사회 공감대 형성 및 확인을 위한 시민 소통(Communication) △계획품질의 향상 및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협업(Co-work) △개발가능 가용지 대상 실행력을 담보하는 개발계획 수립 △좋은 개발 실현을 위한 민관소통(Partnership)등을 수행한다.
서울시는 향후 공공개발센터를 보스턴의 재개발청(BRA), 싱가폴의 도시개발청(URA)과 같은 선진 전문조직으로 확대발전시켜 모든 도시개발과 재생 전반에 대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창 센터장은 “공공개발센터는 단순히 개발을 규제하거나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공공성과 실현성이 담보된 좋은 개발을 이루기 위한 공공 디벨로퍼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통해 서울의 미래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추진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스턴 재개발청의 프로젝트는 대부분 공공민간협동개발(PPD)방식으로 진행되고 순수 민간개발사업은 거의 없으며,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은 공공주도의 도시개발전문기관으로 국가개발부 산하의 법정기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