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기업 해외매출 5,000억달러 육박…2015년 이후 최대 

2024-09-30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지난해 글로벌 건설기업의 해외매출이 5,0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동향브리핑에 따르면 ENR 250대 건설기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23년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매출이 4,997억달러를 기록했다. 

250대 기업의 해외+국내 글로벌 매출 규모는 2조2,496억달러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국내 매출 규모는 1조7,499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해외매출이 글로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전년 대비 2.3% 증가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비중을 회복했다. 2023년 해외 매출성장률은 16.6%는 2021년 18.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ENR 250대 기업의 2019~2021년 동안 연평균 6.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성장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2022년 1,128억달러를 기록한 유럽 지역의 해외매출은 1,308억달러로 16%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를 기점으로 1,092억달러를 기록했던 아시아 시장은 10.1% 증가로 전체 해외 매출에서 24%의 비중으로 유럽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2년에 499억달러로 6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던 중동 시장은 28.8% 늘어난 642억7,000만달러로 전체 해외매출에서 13%의 비중을 나타냈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은 각각 715억달러, 241억달러로 두 지역의 매출을 합친 규모는 전체 해외 매출의 19% 수준이었다. 

국가별 점유율 순위는 ▲중국 24.6% ▲프랑스 17% ▲스페인 11.9% ▲미국 6.9% ▲한국 6.8% ▲이탈리아 6.3% ▲튀르키예 3.7% ▲일본 3.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ENR 순위에서 11개 기업이 포함되며 총 341억7,000만달러의 해외 매출로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는 작년과 비교해 29.7%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0.7% 상승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해외 매출을 합친 규모는 2,172억달러로 250대 기업의 전체 해외 매출 중 43.5%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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