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조선·해운·건설부문 선제적 지원할 것”

한국수출입은행, 부산‧경남 수출중소‧중견기업 초청 간담회 개최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22조5,000억원 지원… 수출초보기업에 1,000억원 지원

2013-04-15     이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조선·해운·건설부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수출초보기업에 1,000억원 지원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총 22조5,000억원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12일 한국수출입은행 부산․경남지역의 15개사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자금 조달 등 부산‧경남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초 신설한 ‘기업성장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은이 올해 계획한 총 50조원의 대출 중 절반에 가까운 22조5,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수은은 이 중 1조3000억원의 상생금융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수출 중소·중견협력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2011년 수은이 도입한 상생금융은 상생발전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 협력사들에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2,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수은은 수주와 물동량 감소, 시중은행의 지원 축소 등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조선·해운·건설업부문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들 취약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5조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수은은 수출초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설립 초기 수출기업이나 내수위주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총 1000억원을 제공하고, 금리우대와 대출한도 확대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수은은 지난 2월부터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환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