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역건의 원주천홍수조절댐 준공

2024-10-31     최윤석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31일 환경부는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촌리 일원에서 ‘원주천홍수조절댐(이하 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댐건설장기계획’에 홍수조절댐으로 반영돼 추진됐으며 2014년 타당성조사, 2016년 기본계획 고시, 2019년 착공 이후 약 5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준공됐다.

원주천댐 건설에는 국고 815억원 등 총사업비 906억원이 투입됐으며 높이 46.5m, 길이 210m로 총저수용량은 180만톤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준공된 국내 첫번째 지역건의 댐이다.

원주천댐은 홍수조절댐이기 때문에 평상 시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지 않아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며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큰 비가 올 경우 일시적으로 이를 저류하여 수량을 조절하고 환경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설됐다.

또한 댐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 체육공원 등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지역주민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단지를 올해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댐의 홍수조절 효과를 비롯해 댐과 함께 조성된 여가·문화 시설들은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도 국민들이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물관리정책에 역량을 쏟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