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화 사업성 확보 해답, 선로 좌우가 아닌 '밑'
2024-11-20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철도지하화 사업에 대한 수익성을 찾기 위해서 기존 공사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전문포럼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철도인프라 디지털 전환과 철도기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진행 중인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 중 철도지하화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발표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대상 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하화를 위해 임시선로를 건설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되는 기존 공사 방식 대신 운용 중인 선로 밑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선로 직하 전환 방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직하 전환 방식을 적용할 경우 임시선로 등을 가설할 필요가 없어 불필요한 공사비를 줄이는 동시에 주변지역 보상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전체 사업비는 약 45%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상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시부야역과 다이칸야마역 사이를 선로 직하 전환 방식을 통해 지하화를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지하화 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사업성이 관건이 되고 있는 만큼 일부 구간 등을 지정해 사업비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