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800억원 들여 Propylene "증설"

기존 생산량에서 약 2.5배 증설 계획
SK가스 이어 프로필렌 증설 경쟁 시발탄 될 수도...
EPC입찰에는 일부업체들만이 초청

2013-04-24     이명주 기자

효성이 Poly Propylene 경쟁력 강화를 위해 Propylene 공장 증설 나선다.

24일 효성은 공시를 통해 Propylene 공장증설을 위해 약 2,8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현재 운용 중인 울산 소재 연산 20만톤 Propylene 플랜트를 약 2.5배인 연산 50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효성은 2015년 7월까지 증설 완료 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산업용 필름 및 섬유,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Poly Propylene(이하 PP)의 수요가 유지됨에 따라 이를 위해 PP의 원료인 Propylene 증설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효성이 미국의 셰일가스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이를 이용해 Propylene을 생산할 경우 기존 국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 업체로부터 Propylene을 구입해 PP를 생산하는 것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계산하에 증설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의 증설 결정에 따라 PP 및 Propylene을 생산하는 경쟁업체들의 증설이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공사에 대한 EPC 입찰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S사와 D사 등 화공플랜트 건설이 가능한 일부업체들만이 초청되어 협의 중이라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 현재 효성은 울산 용연공장에서 Propane 가스를 탈수소화(PDH)시켜  Propylene 연간 18만톤을 생산해오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만드는 PP의 경우 32만톤을 생산 중에 있다.

공정기술은 Propylene의 경우 미국 UOP(Universal Oil Product)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PP의 경우 일본 Mitsui와 미국 UCC(현재의 Dow Chemical)의 공정기술을 채택했다.

효성이 Propylene플랜트를 2015년 증설할 경우 국내에서는 2016년 증설이 예정되어 있는 SK가스의 60만톤 규모 Propylene플랜트가 들어서기까지 태광산업의 30만톤 Propylene플랜트를 제치고 국내 최대 PDH 플랜트를 보유하게 되며 SK에너지, SK종합화학과 함께 국내 5번째 Propylene 생산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