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무난한 성적표 공개

매출, 2조315억원 전년 대비 25.8% 증가, 영업이익, 1,093억원 전년 대비 3.0% 감소

2013-04-25     최윤석 기자

대우건설이 2013년 1분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25일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315억원, 영업이익 1,093억원, 신규수주 2조1,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3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5.8% 신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토목·플랜트 부문 17.0%, 해외 부문 42.0%, 국내 주택부문 20.4%, 건축부문 20.3%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수주한 알제리 라스지넷(Ras Djinet) 등 대형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한 8,5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은 1,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전년동기 주택부문 준공정산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나타나 전년동기에 비해 이익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5.4%로 연간목표 4.5%를 초과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마진율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들의 본격 매출화로 해외부문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영업이익 목표 4,230억원 달성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분기에는 본사사옥 콜옵션 매각 차익(약 1,000억원 예상) 등의 기타영업수익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분기에 국내에서 1조5,811억원, 해외에서 5,720억원을 수주하며 2조1,531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6.1% 감소한 수치이다.

대우건설 측은 "국내 수주가 올해 사업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수주목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향후 신규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잔고는 2012년 말 38조2,315억원에서 38조5,795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매출 목표 9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4.1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52%, 아시아 24%, 중동 24%로 건설업체간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한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다변화를 꾀했으며, 공종별로는 석유화학 32%, 발전 32%, 토목/건축 36%의 비율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모 유지를 위한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분야, 석유화학 파이프라인 및 탱크설비 분야 등에 집중하는 한편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기존 영업력을 활용한 수의계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