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건설 부문에 1조1,000억원 투입

2025-04-30     정원기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원기 기자 =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30일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에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공구 분할 발주와 지역업체 우대 방침을 통해 자본과 인력의 지역 내 선순환을 유도하고,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트램 건설공사를 지하화 구간과 교량 개축 등 현장 특성에 맞춰 토목 17건, 기계·소방 6건, 전기 15건, 신호 6건, 통신 12건 등 총 56건으로 세분화해 발주했다. 

입찰 단계에서는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 49% 이상으로 명시해 수주 기회를 넓혔다. 또한, 대전시 조례에 따라 하도급의 70% 이상은 지역업체가 맡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체결된 21건, 2,300억원의 공사계약 중 지역업체가 주관사로 참여한 건은 1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업체 수주 금액은 총 1,260억원으로 전체 계약 금액의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용역 44건은 총 90억 원에 달하며 전량 지역업체가 수주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도약의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시공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